저기여~.~

“장애인들의 복지관 이용과 그들의 사고에 관심을 갖고 봉사를 시작했다. 하루 이틀 지나면서 관심에서 벗어나 장애인복지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만일 복지관이 없다면 저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지낼까? 수천 번 자문 해 봤다. 그들의 대화를 들어보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장을 만들어 주고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 곧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하는 기초임을 뼈저리게 느꼈다. 봉사라기 보다는 깨달음이 더 큰 시간이였다.”

지난 2013년 7월 1일부로 공로연수에 들어간 증평군청 김종관씨가 공로연수기간 중 마지막 봉사를 위해 3월 31일부터 매주 월-목요일까지 10시부터 17시까지 3개월동안 증평군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들의 직업훈련을 돕는 봉사를 하고 느낀 소감이다.

김종관씨는 1979년 5월 30일 9급(당시 5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1983년 6월 1일 증평읍에 전입하여 2년 6개월 근무하였고,

괴산군청에서 5년여를 근무하다 충청북도 증평출장소가 개청된 1991년 증평과 다시 인연을 맺어 줄곧 증평에서 근무했다.

일벌레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업무에 전념했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공무원으로 주민편의를 위한 업무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충청북도에서 업무개선으로 창안상을 받아 1호봉 특별승급을 받았다.

이런 경우가 증평군청에서 이제까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적업무개선을 위해 ‘인명용 한자와 본관’ 책자를 발간하여 활용 배부했고, 도안면과 증천지소 제적 색인부를 전국 최초로 엑셀로 만들어 민원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기도 했다.

김종관씨

그는 또한 인삼축제를 처음 기획했고, 장뜰 들노래 축제를 만들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수살제를 연구하여 정월대보름행사로 자리매김했고, 향토자료전시관과 지역박물관 조성을 기획하여 추진했다.

뿐만아니라 ‘향토유적보호조례’를 만들고, 향토유적 발굴 지정과 관련된 문화재 안내 책자를 펴냈다. 그는 지금도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증평군향토문화연구회 연구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증평보건복지타운 개관에 심혈을 기울였고, 증평복지수준향상과 복지타운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기초자치단체중 전국 최초로 증평복지재단 설립을 주도했다.

지칠줄 모르는 그의 열정은 공로연수 1년을 앞두고도 부가가치세법 개정으로 자치단체에서 공사비로 납부한 부가가치세 일정부분 환급을 추진, 도내 최초로 1억 8천만원의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았다.

그의 열정의 끝은 어디일까?

공무원 퇴직이후 그가 보여줄 ‘그 무엇’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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