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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참택견 정구성 관장은 어떻게 시작했나?증평참택견, '제6회세계택견대회' 종합 우승!!
신경자 복덩이뉴스기자  |  sinnogoji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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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11  08:52:40  |  조회수 : 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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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참택견’(관장 정구성)은 8월 30일(토)부터 31일(일)까지 충주 세계무술공원에서 열린 '제6회 세계택견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

이 대회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 3주년을 기념하여 ‘택견, 세계를 품다!’란 주제로 (사)한국택견협회와 세계택견연맹 주관으로 열렸으며 국내 500여 명, 외국 40여 명 선수 등 600여 명의 규모로 진행됐다.

‘증평참택견’은 그 동안 충주세계무술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많이 냈다.

2012년 제4회 세계택견대회에서 증평 어르신 택견반이 우승해, 최고의 택견 전수관으로 선정돼 증평의 명예를 빛냈다.

2013년에도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송암배 전국 택견 한마당에서 생활체조 장년부가 최우수에 올랐다.

증평참택견 정구성 관장은,

“택견은 중요무형문화재 76호이자 세계무술 가운데는 최초로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무형문화유산은 전통 문화인 동시에 살아있는 문화다.

택견은 우리 몸에서 쓸데없는 힘을 버리는 것이다. 대신 인간 본래의 힘, 바로 자신의 힘을 찾는 과정이다. 어린이는 어린이의 힘을, 어른은 어른의 힘을, 여성은 여성의 힘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택견의 특징이다.” 며,

더 많은 주민들에게 택견을 보급하고, 택견의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증평참택견’은 지난해부터 매주 수요일 증평문화센터 내 보강천 갤러리에서 지역의 60~70대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크,에크! 불타는 청춘!! - <택견무>'를 운영해오고 있다.

   

◇민족무예 택견> 무예는 빈하늘에 몸으로 쓰는 마음의 글이다!

 

택견은 품밟기라는 독특한 보법에 의하여 능천거리기도 하고, 때로는 우쭐거리기도 하며, 발로 차기도 하고,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기도 하는, 서두르지 않고 여유가 있는 우리 민족 고유의 무예다.

택견은 언제나 우리 산하의 모습처럼 부드럽게 춤을 추듯 굼실대다 순간 몸을 놀려 탄력 있게 공방을 이루어 낸다.

처마 끝 풍경을 울리고 달아나는 바람처럼 여유 있게 우쭐대며 가볍게 상대를 제압한다.

또한 공방의 어느 한 가지에만 치우치지 않고, 단순한 자세로 멈추어 있지도 않는다.

이 무술은 경쟁자를 쓰러뜨리는 무술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무술이며, 정신 수양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격투기와는 다르다.

택견은
첫째, 손발과 몸 동작이 근육의 움직임과 일치하고, 유연하며 자연스럽게 주고받을 수 있는 무술이며,
둘째 택견은 음악적이며 무용적인 리듬을 갖고 있어 예술성 짙은 무예이며,
셋째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고 발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증평참택견(043-838-3315)은 증평군 증평읍 광장로 183번지(증평공고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인터뷰

 정구성 관장은  
 택견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이 산 저 산 무림의 고수를 찾아 10여 년간 수련수행자로 생활하다, 증평참택견 관장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운동을 좋아해서 택견, 합기도, 우슈 등을 배웠습니다. 무골보다 선골인데, 무술감각이 뛰어났습니다. 택견의 동작을 한번 보면 잘 따라했거든요.

독자로 태어나 별 어려움이 없었는데, 고등학교때 어려운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는 말 없이 미소만 지었었는데, 한동안 우리집에서 두 개의 도시락을 싸와서 나눠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 친구는 도시락을 먹지 않겠다고 했고, 점심때면 물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삶의 어려움, 고뇌를 알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고뇌를 안고, 택견을 배우기 위해 1989년 21살무렵 무술의 고수들을 찾아 이 산, 저 산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충북산악암벽등반회원들이 희양산 암변등반을 하는데 어떤 스님이 고무신을 신고 올라와 산 위에서 무술과 봉술을 하는 모습을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맨처음 희양산 봉암사를 찾아갔어요. 그때가 하안거 기간이었는데, 사실 200여명에 이르는 스님들을 한 분도 만나지 못했고 행자스님이 준 노자돈을 갖고 계룡사 동학사로 갔습니다.

수행자들은 깊은 곳에 있는데, 주등산로로만 다니다 보니 수행자들을 볼 수 없었습니다.

어느날 오대산을 지나 해운대 앞바다에 앉아 생각에 잠겼는데, 지리산 청학동으로 가야겠다 결심이 섰습니다.

쌍계사에 텐트를 치고 앉아 지나가는 이들에게 수행자들에 대한 정보를 묻고 있었는데, 어느날 쌀 2가마를 들고, 13바퀴를 돈다는 분이 있다길래 불일산장으로 만나러 갔습니다.

가보니 수염이 길고 머리가 빡빡이신 대사부와 머리가 긴 사부 그리고 어린아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 머물며 대사부를 모시고 열심히 정진하였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태양이 떠오를 때까지 참선을 하며 우주의 기를 마신 후, 스승님의 아침밥을 지어 드리고 오전 내내 자신들의 먹을거리 농사를 지었습니다. 오후엔 무술 연마와 체력 훈련을 하고 밤이 되면 고서들을 공부하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입산했을 당시 청학동은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감자, 옥수수를 지으며 간신히 끼니나 해결할 때였습니다.

스승과 제자 몇 명이 움막을 짓고 수련을 했는데, 수련을 위해 땅이 필요하게 되었고 산 한 봉우리 정도를 일천만 원이 안되는 싼 값에 샀습니다.

그 곳에 돌탑을 쌓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수련의 의미였습니다.

10여년이 지나자 돌탑과 조경으로 인해 관광지로 개발되었고, 치열한 산 공부를 원했던 수행자들은 그 곳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탑을 쌓으며 수련을 했으니, 미련은 없었습니다.

   

정구성
(택견 전수관장)

중요무형문화재 택견국가이수자이며

사)한국택견협회 충북지부장,

사)한국택견협회 교육분화위원장

을 역임하고 있다.

 

매년 스승의 날이면 청학동의 한 분을 찾아 스승님의 예우를 갖추며 인사를 드립니다.

그것 또한 수행이라 생각하는데요, 인사를 드리는 대상이 누구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변치 않고 꾸준히 인사를 드린다는 그런 마음 자체가 더 중요한 것이라 생각해요.

수행은 상대방과의 문제가 아니라 나 자신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즉 내 자신을 극복하는 과정이 모두 다 수행인 겁니다.

청학동 돌탑 수행지를 떠나 근처 화전민이 버리고 간, 다 쓰러져 가는 움막 같은 곳에 거주하며 수행을 계속했습니다. 돌밭을 일구어 감자 농사를 지어 연명했는데 도저히 배고픔을 견딜 수는 없었습니다.

일주일에 절반은 감자를 먹고 나머지 절반은 칡을 캐먹거나 산열매로 주린 배를 채우며 견뎠지만, 그 기간이 너무 길어지다 보니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혹독한 수행을 견디지 못하고 갈등 끝에 하산했습니다.

그 기간에 산을 좋아하는 아내를 만났고, 셋째 나본이(18세)는 고은동 최치원선생님이 머무른 터에서 낳기도 했습니다. 3녀 1남을 두고 있어요.

하산 후 아버님 모시고 농사를 지으려고 했으나, 농사는 못짓고 1년 동안 한옥짓는 일을 했습니다.

충주시 주덕에 정자를 혼자 지었는데, 혼자 일하는 것을 보고 동네사람들이 불만이 컸습니다. 다 완성해서 ‘동네를 떠난 사람이 효의 마음으로 짓는다.’는 의미의 “향효정”이란 이름으로 간판을 부치고 나서야 동네 사람들이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못미더웠을 거예요.

향효정은 요즘 지역 곳곳에 보이는 정자의 시초가 되었다 봅니다.

그후 내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것이 무엇인가 고민하다, 그동안 수련하며 닦은 전통 무술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뿐이다 생각하고, 2001년 증평참택견 전수관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가문에 선생님이 많아요, 아마 유전적으로 가르치는게 잘 맞지않나 생각합니다.

전수관을 시작하며 부딪힌 부분이 있었는데, 수행으로 수련했던 택견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련하는 학생들에게 운동보다 우선 인간에 대한 예의와 마음 공부를 더 중요시했습니다.

아이가 성격이 바뀌고 예의 바른 학생이 되자 저녁시간에는 학부모들까지 기수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수련을 하고 있는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다니고 있는데, 다른학원은 안가고 택견만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 제갈길 가는 게 맞다는 관장님 말을 새기며, 아이들에게 조바심을 갖지 않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평생 택견을 할꺼니까요.”라며 웃는다.

또 다른 한 회원은 “택견 때문에 이사 못가는 회원들이 많아요. 저도 이사를 못가고 10년째 증평에 있으면서 택견을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10년동안 묵묵히 돌탑들을 쌓아 올리며 수련에 매진했던 수행자!

머리를 길게 기르고 전통 복장으로 빙그레 미소만 짓고 있는 그!

전국 각지에서 그를 찾아와 배움을 구하거나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에게 예의 부드러운 미소로 답하며 함께 해주고 있는 정구성 관장.

정구성 사부(師父)의 마음을 닦는 가르침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증평> 택견 전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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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무예 택견> 무예는 빈하늘에 몸으로 쓰는 마음의 글이다!
   
 
 

 

 

◇대쾌도> 19세기 궁중 화원인 혜산 유숙이 그린 그림. 씨름과 택견이 같은 공간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두 가지가 동질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증평문화원'이크!에크! 불타는 청춘'택견팀, 충주 무술축제 출전 준비 맹훈련 모습
   
*사진 출처 : 복덩이뉴스 김정자 발행인
   
 
   
 
   
 
   
 
   
 
   
 ◇충주세계무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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