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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의 아픔, 기억의 자리에 다녀 왔습니다복덩이뉴스 역사의 아픔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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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13  19:48:42  |  조회수 :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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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북이면 북이초등학교 뒷편에 있는 야트막한 야산, 옥녀봉!

현재는 인삼밭으로 경작되고 있는 이 곳에 역사의 아픔이 묻혀 있습니다.

아픔으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처절한 고통과 피비랜내 나는 현장이 기억의 창고에서 먼지만 뒤집어 쓴채 묻혀 있다라고나 할까요?

옥녀봉에서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9일 국군 6사단 헌병대의 주도하에 괴산군(사리면, 칠성면, 불정면, 괴산읍), 청원군(북이면, 내수읍), 증평군 보도연맹원 800명이 학살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유족들은 2002년 '사리면 보도연맹유족회'를 결성했습니다.

같은 해 출범한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충북대책위원회'는 옥녀봉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해 함께 힘을 보탰습니다.

   
 
오늘(2014년 10월 11일 토요일) 봉행된 합동추모제는 13회째를 맞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의 진실규명도 있었고, 피해보상도 눈앞에 닥쳤건만 추모제의 열기는 싸늘하기만 합니다.

오늘 추모제 사회를 보면서 맥이 빠지는 것은 제가 감기가 걸린 탓만은 아니겠지요.

역사의 상처를 기억하는 일이 얼마만큼 힘든 일인지 다시한번 느기께 됩니다.

유족들만의 추념의 자리가 아닌 시민전체의 기억의 자리가 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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