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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자] 나는 왜 기자를 하려고 했는가??복덩이뉴스 취재부장 신경자 010-3404-3892
신경자 복덩이뉴스기자  |  sinnogoji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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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9.08  18:11:58  |  조회수 : 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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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5년 충북 민언련에 실렸던 증평인터넷신문 증평기별 신경자 기자 글을 발췌 보완한 것입니다. 

          나는 왜 기자를 하려고 했는가?
   
신경자 취재부장
 살살 남 염장지르는 데, 특출난 능력을 갖고 있는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충청도 핫바지"라는 오보를 악용해 큰 재미를 보았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우리지역에서도 김종필 총재의 지역감정 자극정책에 고무되어, 손쉽게 거저 당선되려고 더욱 노골적으로 "여기는 충청도여~ 자민련이 좋아유~ 김**이 좋아유~ "를 외친 정치인이 있었다.

나는 그런 인간들을 볼때마다 진실을 밝히고 거짓을 까발리고 싶었다.

그렇지만 기자로 활약하기에는 상황이 어려웠다. 

힘들 때마다, “땅에서 넘어진 자, 그 땅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는 말을 얼마나 되뇌였던가?  

결혼과 육아문제로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버거웠던 현실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돈키호테처럼 돌진할 것이 아니라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과 우리를 사랑해주는 주민들과 함께 조금 천천히 달리기로 했다. 

전략적 목표를 다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조급히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어느 정도 마음이 정리되자, 종이신문을 했던 경험을 살려 인터넷신문을 하기로 결심했다.

또다시 거짓으로 주민을 현혹하는 놈들이 나타나면, 잘 준비된 우리는 일격을 가할 것이다.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지역감정만이 살 길이라고 길길이 날뛰던 김종필 총재와 김** 후보를 생각한다.

"경상도 정치인 김윤환이가 충청도사람은 핫바지래유~, 여기는 충청도잖아유~, 자민련이 좋잖아유~"

 

<< 관련기사 >> 

김윤환 “억울해 못살겠소”

지방선거 때 ‘충청 핫바지 발언’ 누명… 장래 위해 해명 나서
 
[300호] 1995년 07월 27일 (목) 시사저널 文正宇 기자
 
7월13일 민자당 김윤환 총장은 당의 충청권 지역 의원들과 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김총장은 자기가 지방 선거 전에 충청도 사람들을 핫바지라고 부른 것처럼 알려진 데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지난 선거 기간에 자민련 당원 치고 ‘김윤환 장관 핫바지 발언’이라는 주먹만한 제목이 붙은 신문 복사물을 한장씩 안 갖고 있었던 사람이 없었다. 충청도인 앞에 설 기회를 마련해 그것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음해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고 했다.

‘핫바지 발언’이 처음 보도되고 확산된 경위를 살펴보면 이렇다. 김총장은 정무장관에 취임한 지 얼마 안된 지난 1월20일 지방 신문의 몇몇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일이 있다. 그 자리에서 기자들은 김총장에게 “김종필 대표가 당을 박차고 나가 충청도 당을 만드는데 대구·경북 세력도 그쪽으로 가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우리가 무슨 핫바지냐. 신당 얘기만 나오면 우리를 물고 늘어지게. 당을 하려면 따로 우리끼리 하지”라고 답변했다.

김장관의 이 발언은 다음날 부산의 <국제신문>에 내용이 상당히 굴절돼 보도됐다. 이 신문은 정치면 상자 기사에서, 김총장이 “신당이 대구·경북 지역당으로 나간다면 모를까 충청도 핫바지가 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국제신문>의 보도를 충청도 지역 신문들이 그대로 받아 대서 특필했다. 충청도 지역 신문에 이 발언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민자당 소속 도의원들이 김총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대거 탈당하기도 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김총장측에서는 <국제신문>에 김총장의 발언이 굴절돼 보도된 경위를 추적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간담회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국제신문> 기자가 그 자리에 참석한 다른 기자들의 얘기를 받아 적는 과정에서 잘못 알아들은 것이다. <국제신문>측은 김총장측의 항의를 일리 있다고 받아들여 충청도 지역 신문들에게 보도 내용이 잘못됐다는 해명서를 돌렸고, 충청 지역 신문들이 정정 보도문을 실어 파문은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자민련측은 선거 기간 내내 이 핫바지 소동을 교묘하게 이용했다. 유세장 곳곳에서 민자당 지도부가 충청도 사람들을 핫바지로 취급한다고 성토했다. 자민련은 충청 지역 유세에서는 언제나 ‘핫바지의 본때를 보여주자’는 내용의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처음 지역 신문에 크게 보도됐던 핫바지 발언 내용만 기억하고, 나중에 짤막하게 보도된 정정 보도 내용을 보지 못한 대부분의 충청도 유권자들에게 자민련의 선정적인 구호는 잘 먹혀들었다. 그 과정에서 김총장이 충청도 사람들의 공적처럼 돼버린 것은 물론이다.

김총장측은 8월중 충청도를 방문해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상을 밝힌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충청 지역 신문에 사건 경위를 사진판으로 제작한 광고를 싣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김총장이 이렇게 핫바지 발언을 적극 해명하고 나서는 것은, 그의 측근의 말을 빌리면 ‘그가 경상북도에서만 정치할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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