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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성지 모악산 금산사 성지순례 동참기불기 2559년(2015) 을미년 7월 4일(토) 증평수행불자회 재무 개선심 신경자
신경자 복덩이뉴스기자  |  sinnogoji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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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22  11:06:02  |  조회수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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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성지 모악산 금산사 미륵전
   

- 이 사진 출처 : 김정자 복덩이뉴스 발행인

 

증평수행불자회 성지순례단은
'서울 조계사^봉은사'에 이어 2번째로
'미륵성지 모악산 금산사'를 순례했다.

이번 순례에는 동행산악회(회장 이종주)가 동행해 분위기를 더욱 밝게 해주었다.

증평수행불자회 성지순례단은 어르신이 많은데, 동행산악회는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많아 차안이 무척 싱싱해진(?) 느낌이다.

차안에서 ‘백두대간 호프집’을 운영하는 친구 정금란을 만났다. 금란이도 ‘윤하’로 이름을 개명했다며 '윤하'로 불러 달라고 했다.

나도 예전에는 금자였다. 아들을 보고 싶어하신 부모들이 작명소에서 지은 이름이다.

이름때문인지 내 밑으로 남동생 2명을 보았다. 크면서 그 이름이 싫어, 세상의 중심을 뜻하는 서울 경(京)자를 넣어, 경자(京子)로 개명했다.

‘이제는 아들이다!’라는 뜻의 금자(이제今ㆍ아들子)라는 이름은 막내둥이 정호를 낳고 나서 약효를 다했는데도, 여러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수 십년을 사용했다.

어려서부터 나는 내 이름도 없이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억울해하곤 했다.

그런데 지금은 내 이름때문에 아들 2명을 낳아 부모님이 기뻐하셨을테고, 내 이름때문에 태어난 동생 충환이도, 정호도 잘 살고 있으니 이름으로 큰 보시를 했다고 생각하며 기쁘게 살고 있다. 

‘윤하’가 이쁜 이름처럼 앞으로 더 맑고 향기로운 삶을 살아가길 기원했다.

그동안 ‘윤하’를 길에서 가끔 만났지만, 스치는 정도였다.

그런데 이렇게 순례길에서 만나니 친근감이 마구마구 밀려오는 것 같았다. 인연은 늘 이렇게 예상치못하게 이어져 가는 것 같다. 다시 만날 때 더욱 반가운 만남이 되도록 항상 노력해야겠다.

“윤하~ 우리 더 좋은 친구가 되자!”

아침(07시)에 출발하다보니 대부분 아침을 거른다. 휴게소에 들러 박상은(무외등) 총무가 준비한 찰밥에 미역냉국으로 맛있게 아침을 해결했다.

금산사 일주문에 차를 세우고, 숲길을 따라 걸었다. 일천 사백년의 고찰 숲길의 솔향을 맡으며 깊게 깊게 심호흡을 했다.

멋드러진 오래된 소나무들, 산새소리, 솔바람향 ...

단체사진도 찍고, 멋진 폼도 잡아보고 ...

   
모악산 금산사 일주문
   
   www.boknews.com
   
천왕문(天王門)
   
금강산 발연사 복원기금 모금함> 금강산 발연사, 속리산 법주사는 진표 율사와 관련이 깊은 미륵성지이다.
   
동행산악회랑~, 증평수행불자회 성지순례단이랑~, 이수자타(주먹을 꼭 쥔 최연소 참가자)랑~

"하이팅!!"

   
 좌로부터 대적광전, 방등계단(적멸보궁), 미륵전 - 대적광전은 길고 미륵전은 높고 마당은 넓다.
   
 긴 대적광전에는 특이하게 다섯 부처님(약사여래불/노사나불/비로자나불/서가모니불/아미타불)과 여섯 보살님(월광보살/일광보살/문수보살/보현보살/관음보살/대세지보살)을 모셨다.
   
 - 이 사진 출처 : 동행산악회 밴드(양순직)
 
모악산 금산사는
전라북도 최대 사찰답게
어마어마하였다.

천천히 마음을 맑히면서
대적광전에 올라 삼배를 하였다.

증평수행불자회 성지순례단과 동행산악회 가족들에게 부처님 가피가 항상 하기를 간절히 발원했다.

그리고 꼬일대로 꼬여있는 나의 운명도 오늘을 계기로 확철대오하기를 기원했다.

파란 하늘과 넓은 마당 ..

보리수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다. 보리수 열매로 염주를 만든단다.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금산사 역사문화해설사께서 금산사에 얽힌 갖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금산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로, 백제 법왕 원년(599)에 창건되었다.

통일신라 때 진표율사가 중창하면서 대가람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고, 최고의 미륵도량으로 태어났다.

   

  

모악산 최고 혈(穴)자리에
금산사가 자리잡고 있는데 ..

모악산은 연꽃 모양의 배가 중생을 가득 싣고
서방정토로 떠나는 모습이라고 한다.

풍수와 백제멸망이라는 역사, 풍부한 물산(경제)으로 모악산과 금산사는 미륵의 성지가 될 여러 여건을 두루 갖추었다.

모악산은 이상세계를 꿈꾸는 수많은 인간 미륵을 품었다.

진표율사, 후백제의 견훤, 기축옥사의 정여립, 한국 불교 최고의 기승 진묵대사에서부터 근세의 전봉준, 증산 강일순, 보천교 차경석, 원불교 소태산, 대순진리회 조철제, 증산도의 안경전 등이 이 지역에서 태동했고 선도교, 태을도 등 증산계열만 해도 100여 개 종단이 난립했다.

지금도 새로운 세상, 새로운 사상, 새로운 지도자를 원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모악산과 금산사를 찾고 있어 이곳의 미륵신앙은 지금도 펄펄 살아뛰고 있다.

금산사 역사문화해설사의 설명이 끝나고 공양간에서 점심공양을 했다.

담백한 맛을 음미하는 시간이였다. 공양간에서 빈자리가 있어 앉았는데, 아뿔사 '스님석' 팻말이 있었던 것이다. 앞에는 기원사 호산 스님이 계셨다. 그냥 눈 딱감고 겸상을 했다.

출발하는 버스안에서 자기소개를 했는데 나는 내소개를 하면서 ‘어쩌면 스님이 될 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 말이 씨앗이 되었나보다.

음식을 다 먹고 뒤를 보니 최연소 참가자 수자타 입이 아직도 한 입이다.

부모를 닮아서일까? 잘먹는다. 먹어도 너무 잘 먹는다!!

아버지의 소망대로 수자타가 커서 스님이 되면, 그 사찰 신도들은 수자타 스님의 식욕을 채우기 위해 어지간히 애써야 할 듯하다. 하하하 ...

성지순례 묘미 중 하나는 사찰음식을 먹는 것이 아닐까?

사찰음식은 웰빙음식으로 뜨고있다. 사찰음식에 관심을 갖는 이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박상은(무외등) 총무의 꿈 중 하나가 웰빙사찰음식점을 내는 것이라고 한다. 이날도 박상은(무외등) 총무는 서적코너에서 사찰음식관련 책을 열심히 메모했다.

점심공양 후 우리는 각자 사찰순례를 했다. 사찰 곳곳을 둘러보고, 절하고, 기도하고, 시주하고, 그냥 전각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고 ...

나와 수자타와 박상은(무외등) 총무는 빛바랜 단청으로 더욱 고풍스러워 보이는 미륵전에 오래도록 있었다.

동행산악회 양순직 밴드지킴이도 자리를 잡고 기도삼매에 들어간 듯 하였다.

   
 국보 62호 미륵전
   

 미륵성지답게 미륵전에는 39척(11.82m)의 미륵불과 29척(8.79m)의 대묘상보살과 법화림보살상을 모셨다.

- 이 사진 출처 : 동행산악회 밴드(양순직) 

미륵전(彌勒殿)은
국보 제62호로 웅장한 규모의 건물이다.

미륵전은 미래의 부처님인 미륵부처님이
그 분의 불국토인 용화세계에서
중생을 교화하는 것을 상징화한 법당이다.

즉 미륵신앙을 사찰 속에 응축시킨 것이 미륵전이요,
미륵전은 새로운 부처님 세계에서
함께 성불할 것을 다짐하는 참회와 발원의 장소이다.

조용히 호흡하며, 가만히 앉아 있었을 뿐인데도, 마음이 고요히 맑아지며 평화로와지는 듯했다. 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가슴 가득 텅빈 충만함을 안고 미륵전을 나왔다. 우리는 방등계단 옆의 옛 나한전 자리에 세워진 적멸보궁 예배전(禮拜殿)으로 갔다.

   
 방등계단(적멸보궁)
   
 적멸보궁 예배전> 창 너머로 부처님 진신사리탑이 보인다.
   

  

적멸보궁 예배전에는
불상이 봉안돼 있지 않다.

유리벽을 통하여 방등계단에 
부처님 진신사리탑이 있기 때문이다.

수자타는 편안히 누웠고, 우리는 유리벽을 통해 부처님 진신사리탑을 보며 오래도록 앉아 있었다.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그냥 적멸보궁 예배전에 오래도록 있고 싶었다.

사찰에서 고요히 명상에 빠지다 보면 쭈~욱 오래도록 있고 싶다는 갈망이 생긴다.

일상의 바쁨속에서 나 자신을 온전히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니까 ...

   

박상은(무외등) 총무와 수자타랑

- 이 사진 출처 : 이웅재 증평불자성지순례단*증평수행불자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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