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일), 오늘은 증평수행불자회에서 야유회를 가는날이다. 야유회라고 해서 많은 기대가 되었다. 증평군청 앞에 모여 출발했다.

먼저 기원사를 갔다. 기원사는 많이 가보아서 익숙하다. 오늘도 웅재삼촌이 법문을 했다. 좀 일찍 기원사에 도착해 구경하다가 10시에 법문이 시작되었다. 대웅전안에 에어컨이 있어 덥지 않게 법문을 들을 수 있었다.

오늘은 중도에 대해 법문을 했다. 수행자는 그 어느 쪽에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가르침으로 시작하여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나는 아직 이해는 잘안되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법문이였다.

웅재삼촌 법문이 끝나자 권성업 회장님 말씀이 이어졌다. 법회가 모두 끝나고 드디어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공양시간이 왔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콩국수가 나왔다. 시원한 콩국수를 먹는데 진짜 행복했다! 그야말로 꿀맛이였다.

콩국수가 맛있어서 두 그릇이나 먹는 분들도 많았다. 하지만 난 살을 위해서 ... 한그릇만 먹었다^^. 그래도 정말 맛나게 먹었다. 콩국수를 먹고, 수박과 옥수수를 후식으로 먹었다. 수박도 달달하고 시원해서 많이 먹었다.

원래 옥수수도 좋아하는데, 오늘따라 옥수수는 맛이 없었다. 맛있었던 공양시간이 지나고 어른들은 시원한 곳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셨다.

나는 돌아다니면서 시원한 곳을 찾아다녔다 기원사에서 1시간정도 이야기를 나눈 뒤 청천에 있는 공림사라는 절을 갔다.

공림사 가다가 피곤해 잠이 들었다. 공림사에 도착했는데도 내리기 싫었다. 그래서 차안에 10분 정도 있다가 내렸다. 큰바위가 있는 곳에 시원한 그늘이 있어서 거기서 좀 쉬고 본격적으로 공림사를 구경했다.

대웅전에서는 스님을 법문을 하셨는데, 거제도에서 성지순례 온 분들이 많아 들어갈 수가 없어 밖에서 조금밖에 못들었다. 듣다가 너무 더워서 진공당 탄성 대종사님의 진영이 모셔져 있는 조사각으로 갔다.

그곳은 되게 시원했다. 다른 분들도 많이 더우셨는지 다 모였다. 조사각에서 서로 얘기를 나누면서 고구마와 공림사 약수물을 먹었다. 고구마가 햇고구마여서 더 맛있었다.

1시간 정도 얘기를 나누다가 그 다음 어디를 갈껀지 상의를 했다. 원래는 계곡을 가기로 했었는데, 난 계곡은 싫다고 해서 그냥 마지막으로 저녁을 먹으러갔다. 근데 나는 일이 있어서 같이 저녁을 못먹고, 정말 아쉬었지만, 그냥 먼저 증평가는 아저씨 차를 타고 할머니 두 분과 증평을 갔다. 가면서 난 다시 잠이 들었다. 일어나보니 증평이였다. 어찌나 꿀잠을 잤는지 침도 흘렸다. 인사를 하고 난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야유회는 다른날보다 사람들이 많이 와서 더 좋았고 더 신났다. 앞으로도 사람들이 더 많이 왔으면 좋겠고, 기원사는 꾸준히 갈 것이고, 공림사는 새로운 경험이였다. 모두 좋았다. 절에 가면 뭔가 새로운 세계로 떠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미래에도 증평수행불자회, 하이팅!!!

www.bok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