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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이제 장애 영유아 공교육을 위해 함께 싸우겠습니다."[국립] 한국교통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 학생 일동
보도자료 복덩이뉴스기자  |  bok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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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7  11:49:08  |  조회수 :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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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 한국교통대 유아특수교육학과 수업거부 17일 -

“이제 장애인 인권교육시민단체모든 분들과
장애영유아 공교육을 위해 함께 싸우겠습니다!!

지을 땅이 없다며 교통대 학교 당국이 캠퍼스 안에 설립을 거부했던 그 학교, 바로 3월 16일, 충주공립특수학교 기공식을 축하하며 특수교육의 전문성을 지키기 위해,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강의실로 돌아갑니다.

국내 유일 국립유아특수교육학과 학생들은 지난 2월 29일부터 17일간 수업을 거부했습니다.

교통대 대학본부에 “근거 없는 유아특수교육학과 폐과를 철회”와 “해임”된 유아특수교육학과 박소영 교수님에 대한 징계 철회, 교육부의 한국교통대학교에 대한 즉각 감사를 촉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각종 단체와 언론 등은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정작 교육을 책임지는 당사자인 대학본부와 학생과장, 교직원들은 학생들의 동태파악을 할뿐 어떠한 대화 시도도 없었으며,

신입생 입학 하루전날 전공 교수를 부당하게 전격 해임하는 등의 직권남용에 대한 공식 감사 요청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무응답, 무반응으로 일관하였습니다.

그래도 우리들은 학생들이 수업까지 거부하면서 진심으로 호소하면 교육자인 교수님들은, 사회는, 국가는 이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해 주리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대화와 민주적 절차가 아닌’ 여전히 ‘가만있으라’였습니다.

함께 힘을 보태던 다른 과 학생은 학교 당국에 형사고소 당하고 저희들 역시 알게 모르게 강도 높은 중징계 등의 압박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국내 유일 국립 유아특수교육과를 대하는 공무원들의 인식이고 전체 특수교육계에 대한 국립대학구성원들의 태도이며, 장애인 교육을 바라보는 국가의 수준입니다.

   
교육부는 즉각 특별감사 실시하라!!
그래서 많은 주저함과 두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결의하였습니다.

울분에 가득 찬 눈물을 머금고 학생 본연의 책임이자 권리에 충실하기 위해 강의실로 돌아갈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학생을 고소하고, 교수를 해임하고, 특수교육의 존재와 정체성, 전문성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어른들이 아닌, 사명감과 실력으로 똘똘 뭉친 진정한 특수교육 전공자가 되기 위해, 전공교수님 얼굴도 못 본 대학 새내기를 위해, 현장교사를 준비하는 예비 특수교사 4학년들을 위해서, 미약하나마 우리 힘을 기다리는 차별받는 모든 어린 장애영유아를 위해 우리는 3월 17일(목)부터 수업거부를 잠정 중단합니다.

국립대학은 잠시 거쳐 가는 총장님의 대학도 아니고, 월급을 받으며 일하는 교수님들의 것도 아니고, 앞으로 졸업하고 세상으로 나아갈 저희의 것도 아닙니다.

국립대학의 주인은 대한민국의 국민들이며 그 속에는 어린 장애영유아도 있습니다.

우리가 학생수가 소수라고, 동료가 부족하다고, 선배들이 없다고, 나이가 어리다고, 등록금이 버겁더라도, 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에게는 희망이 필요한 장애인부모님이 계시고 저희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 장애영유아들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물러선다면 장애인 입학을 거부하는 유치원 앞에서 좌절하는 부모님 눈물은 누가 닦아 드릴 수 있을까요?

우리가 좌절한다면 교실에 차별받고 외면당하는 장애영유아의 꿈과 웃음은 누가 지켜 줄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런 유아특수교육 전공자가 되고 싶을 뿐입니다.

그 권리와 사명을 위해 끝까지 싸우고 싶습니다.

   
 
어제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안락리 119번지, 구 수상분교에서 2017년 개교 예정인 공립충주특수학교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국립교통대 유아특수교육학과 학생들은 그 기쁘고 반가운 곳으로 달려가 축하드렸습니다.

그곳에서 특수교육의 사명감과 전문성 지키겠노라고 약속하였습니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부당한 학과폐과를 막기 위하여 싸워왔고, 교육부에 호소했고, 사회에 알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해임당한 교수님도 돌아오시지 않았습니다.

또한 학과의 존폐기로에서 학생들은 징계와 고소 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애인의 인권과 교육권을 위해 함께 해주는 장애인 당사자분들과 활동가분들, 다른대학의 유초중고특수교육과 학생들, 장애관련 전공 대학생들, 또한 장애인부모님들 현장교사들, 교수님들이, 장애영유아의 공교육과 국가의 당연한 책임을 위해 저희와 끝까지 함께 해주심을 믿어 의심치 않기에 이제 저희는 강의실로 돌아가 학생의 본분을 다하며 싸우겠습니다.

2016년 3월 17일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 학생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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