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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상주시 화북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문장대온천개발 관련 공청회가 파행으로 끝났다.
괴산군민의 요구로 열린 이번 공청회는, 문장대온천저지 괴산군대책위에서 450여 명이 참석하여 오염된 물이 괴산군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김영관 전 문장대저지대책위원장은 "10년 전이나 20년 자료 그대로 가지고 왜 공청회를 여냐"며 "같은 자료 가지고 되풀이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하게주장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대법원에서 2번 패소한 이 공청회의 개최 필요성을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다른 한 주민은 "대한민국 법은 지키라고 있는 것인데 두 번이나 패소하고서 왜 또 온천개발을 추진하냐"고 물었다.
이에 상주 지주조합 측에서는 "이번 공청회를 열어 새로운 오수처리 시스템을 소개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 기자가 "왜 공청회를 반대하는 괴산에서 열 의향이 없냐"고 묻자, 지주조합 측 진행자는 "권한이 없다"며 말을 돌렸다.
한편, 상주 온천지주조합은 1992년 온천개발을 표명하면서 직접적 피해를 입는 괴산군과 충북도에서 강력 반발했다. 지난 2003년, 2009년 대법원까지 가는 치열한 공방 끝에 두 번이나 괴산군에 패소했다. 하지만 지주조합 측은 2013년 사업 재추진에 나섰다가 환경영향평가에서 서류를 반려당했다. 이에 지난 5월 환경영향평가 초안보고서 공람을 시작으로 지주조합 측이문장대온천개발 재추진에 나서며 논란이 재점화돼 이번 공청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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