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문광주민들 "폐기물처리공장, 반드시 막아 낸다" 결의 다져
문광다락재 폐기물처리공장 행정소송 10차 변론
"다락재 폐기물처리공장은 반드시 막아 내겠습니다"라며 충북 괴산 문광면 주민들 30여명은 26일 오후1시 문광면사무소 앞에서 다락재폐기물처리공장 반대 결의를 다졌다. 
이날 오후 2시40분 청주법원 524호 법정에서는 충북 괴산 문광면 다락재 폐기물처리공장 관련 행정소송 제10차 변론이 있었다. 
이번 재판은 폐기물처리업체 측이 자료제출을 변론 마감시간에 맞추어 제출하는 바람에 싱겁게 끝났고, 다음 재판기일은 오는 5월 31일 오전11시에 열기로 했다.
폐기물처리장 반대 추진위원회는 "천혜의 자연이 잘 보전된 청정 유기농업군인 이곳에 하루 200톤(돼지 50kg/4000마리) 가까운 동식물성잔재물과 유기성오니 폐기물을 처리한다면, 처리과정에서 악취, 지하식수 및 농업용수 등 수질오염, 침출수 문제 등이 생긴다. 매일 오염수 80톤 증발로 인한 수증기가 인근 몇 수십 km지역까지 악취가 퍼져 많은 괴산군민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충북 괴산군.읍 사창리에 소재했던 음식물처리공장으로 인해 4km 떨어진 괴산읍 주민들은 동풍이 불면 악취가 날라와 매우 괴로워 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괴산읍, 문광면, 소수면, 불정면, 칠성면 등 인근 읍.면 주민들이 모두 결사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음식물처리공장은 육군중앙군사학교 부지로 편입돼고 나서야 인근 주민들은 악취에서 벗어 난 경험을 갖고 있다. 
한편, 괴산군은 문광면 폐기물처리장 인근에 부지매입비로 군비 22억원을 확보해 군립요양원 건립을 준비하는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