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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김규호, “코로나19의 도전(挑戰), 신뢰로 응전(應戰)!”증평농협 김규호 조합장 인터뷰
신경자 기자  |  sinnogoji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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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15  12:20:55  |  조회수 :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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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협동조합(줄여 농협)은 ..

농민조합원들의 열악한 농업환경을 개선하고, 농민조합원들의 경제활동을 공동으로 영위하고자 만든 경제단체이다.

다시말해 농협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 아니다. 농협은 영업을 통해 이익을 내야 운영되는 경영체이다. 

코로나19사태로 전세계가 어려움에 빠져있는 지금, 우리 지역의 중추적 경제조직인 농협은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알아보려 지난 9일(수) 증평농협 조합장실을 찾았다.

   
김규호 조합장
(증평농협)

김규호 조합장은 ..

코로나19사태가 빨리 종식되길 간절히 기원했다. 코로나19사태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이야기하며 인터뷰는 무겁게 시작되었다.

□코로나19의 도전에 증평농협의 응전은?

김규호 조합장>> “신뢰입니다. 농협에 대한 신뢰로 오히려 마트고객이 늘고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상황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사야 마음이 편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대목에서 갑자기 공자님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이 떠올랐다.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신뢰가 중요하다.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그동안 쌓아놓은 신뢰가 생명이다!

□나름대로 삶과 경영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김규호 조합장>>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자. 단돈 10원이라도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말 타면 종 부리고 싶다고 .. 끝없는 욕망을 절제하고자합니다.

조합장 하면 뭐 좀 해먹고 나가는 자리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너만 해먹냐, 나도 좀 해먹자’고 말들합니다. 농협과 43년을 보내면서 정말 유혹의 순간이 아주 많았습니다. 눈 한 번 감아주면 몇 천 만원을 거저 주겠다고 합니다. 유혹을 뿌리치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황금을 보기를 돌 같이 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그런 유혹을 뿌리쳐야 직원들로부터,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선거 때에도 밥 한그릇 안사고 신념으로 버텼습니다. 선택을 못 받으면(낙선하면) ‘내 덕이 그것뿐이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갈 생각이였죠.

욕심이 크면, 그 욕심을 충족시키려다 현실을 못보고 망하게 됩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어떻게하면 조합에, 여러사람에게 이익이 될까 생각하고 경영과 투자를 하면 절대 손해가 안납니다. 유능한 사람은 사욕을 추구하지않습니다.

사욕을 추구하면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신뢰가 무너지는 것을 잘 알거든요.”

*김규호 조합장은 선거 때 밥 한 그릇 안샀어도 3선 중진 조합장이다. 와우~~ 이 대목에서는 갑자기 다산 정약용 선생의 지자이렴(知者利廉)이 떠올랐다. 청렴한 것이 궁극적으로 (신뢰를 얻을 수 있어) 이롭다!

   
 

□코로나19의 도전에 증평농협의 응전은 신뢰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사태속에서 증평농협의 2020년 실적을 알려주세요.

먼저 경영관리 부문에서의 실적은?

김규호 조합장>> “2020년 11월말 기준 총자산이 3천 8백억으로 전년대비 300억 증가하였고, 대출금 1천 8백억(전년대비 150억 증가), 예수금 3천 2백억(전년대비 330억 증가) 등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습니다.

1970년 창립한 증평농협은 2002년 상호금융예수금 1,000억을 넘어선 이후 2014년 2,000억을 돌파했고 특히, 금년도 3,000억을 달성 명실상부 지역의 대표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그리고 11월말 기준 조합원 출자금이 96억(2013년 대비 43억 증대)입니다. 자기자본을 확충, 경영기반을 튼튼히 구축하였습니다.”

   
 

□경제사업 부문 실적도 이야기해주시죠?

김규호 조합장>> “종합영농자재센터 일반자재부분 매출실적이 11월말 기준 4억 7천만원으로, 자재센터가 준공된 2015년 대비 1억 8천만원, 62% 증가하였습니다.

로컬푸드는 2014년 증평읍 송산리에 13평 작은 규모의 매장으로 출발했지만 5년만에 증평군에서 3억, 농협중앙회에서 2억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5억의 로컬푸드매장(40평)을 확장 신축하였습니다.

2014년 개장 초 출하농가가 30여명이였는데 현재 130여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020년 말 예상 사업실적은 13억원, 전년 대비 70% 이상의 큰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봅니다.

   
 

□지도사업 부문 실적은?

김규호 조합장>> “영농지원사업으로 2016년부터 매년 증평군과 협력, 증평농협 RPC 산물벼수매 1,300여 농가에 대하여 증평군 지원 3억 1천만원, 농협자체지원 3억 1천만원 총 6억 2천만원의 벼 수매건조료(2020년기준 40kg가마당 3천 5백원씩)를 조합원들에게 지원하였습니다.

2020년 영농지원사업비 예산을 6억 1천만원(전년대비 1억 7천만원 증대) 확대하여 농약대금 일부보조지원(1억 2천 1백만원), 멀칭필름 일부보조지원(9백 6십만원), 농산물계통 출하 농가에 대하여 농산물포장재 일부보조지원(6천만원) 등을 하고 있습니다.

괴산군과 농협간 지자체협력사업으로 사리, 청안, 부흥지역 농업인들에게 충전식 분무기 1억4천만원 586대를 지원하여 큰 호응을 받았고, 2021년에도 지자체협력사업으로 괴산군과 협력하여 농업인들에게 3억원 상당의 충전식분무기 483대, 예취기 450대 지원을 확정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로컬푸드회원 교육, 작목반운영 지원, 영농상담소 운영, 영농철대비 농기계순회 수리 및 농기계오일교체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복지사업 및 환원사업으로서 농업·농촌 발전의 밑거름이 될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조합원자녀 1,300여명에게 학자금 6억 1천만원을 지원해 조합원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며, 2012년부터 농협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1,500여명의 원로조합원들에게(총지원금액 3억 3천만원) 건강검진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전 임직원이 참여한 농촌일손돕기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고향주부모임과 농가주부모임에서 농촌독거노인 및 조손가정 등 소외계층가구에 경로당청소 봉사, 김치 봉사, 삼계탕 봉사, 농가소득사업(고구마)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1970년 12월 증평리농업협동조합으로 출발한 증평농협은 원로조합원들의 희생, 조합원들의 남다른 관심과 사랑, 1백 30여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성장하였고 지금도 성장하고있습니다. 앞으로도 주민여러분의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드립니다.”

*"송산리 일대가 증평의 강남이 될 것이다!" - 송산시대를 미리 내다보고, 허허벌판에 수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증평농협 본점이 들어서게 된 과정에는 김규호 조합장의 리더쉽이 있었다. 비약적 발전에는 언제나 그에 맞는 ‘리더쉽’이 있다. 리더쉽은 타이밍이다.

김규호 조합장과 2020년 증평농협 실적을 이야기하다 갑자기 잠자던 중국을 깨워 G2로 만든 작은 거인, 등소평의 좌우명이 생각났다. 기불가실(機不可失)! 시불재래(時不再來)!! - 실기(失機) 하지마라! 그 때 그 기회는 두번다시 오지 않는다!!

코로나19사태가 빨리 종식되길 기원하며, 큰스님 법문 같았던 긴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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