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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작은 설' 동지(冬至) 이야기복덩이뉴스 진각심 김정자 발행인(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
김정자 기자  |  jj2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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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27  16:46:00  |  조회수 :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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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민속체험박물관에서 열린 2017 작은 설 동지 행사
   
 

21일 월요일(음11.7) '작은 설' 동지(冬至),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

동양은 예로부터 양력과 음력을 동시에 썼다. 농사 등에서 사용하는 절기(節氣)는 양력, 명절 등 생활에는 음력을 사용하였다. 22번 째 절기인 동지는 음력으로는 11월 초순인 경우도 있고, 중순인 경우도 있고, 말인 경우도 있다.

옛날 중국에서 동지를 새해 첫 날로 지낸 때가 있었다. 동지가 지나면 한 살 더 먹었다. 동지가 11월 초순이면 애동지, 중순이면 중동지, 말이면 노동지라 불렀다.

애동지는 아이들이 좋아하고, 노동지는 어르신이 좋아한다. 왜냐하면 애들은 하루라도 빨리 나이를 먹고 싶어하고, 어르신은 하루라도 늦게 나이 드시길 바란다. 그러던 것이 애동지는 애들에게 해롭고, 노동지는 노인에게 해롭다는 말로 변질되었다. 

올 2020년은 음력 11월 7일이라 애동지 -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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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하면 팥죽이 제일 생각난다.

밤이 길어 음기가 강한 이 날, 붉은 색은 양(陽)이므로 붉은 팥죽은 음귀(陰鬼)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어 팥죽을 쑤어 먹었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팥죽을 쑤었는데, 지금은 집에서 팥죽 쑤는 문화는 다 사라지고, 절에서만 동지팥죽 전통을 지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절에서도 팥죽을 거의 안쒔다.

그나마 다다신궁 강민경 보살이 동지팥죽을 보내주어 맛을 보았다. 다다신궁 강민경 보살이 아니였으면 올해는 입맛만다시다 동지가 지나갈 뻔 했다.

"민경 보살, 고마와요^^"

   
   
 

내가 어렸을 적엔 집집마다 동지팥죽을 꼭 쒔다. 동지는 농사도, 김장 담그는 일도, 지붕 이는 것도 끝나고 찾아오는 절기라 넉넉히 가마솥에 여유있게 끓여 팥죽으로 액운도 쫓아내고, 복도 빌고, 변질된 염려가 없으니 동이에 놓아두고 오래도록 데워 먹었다.

팥죽을 데워 먹는 것도 요령이 있다. 팥죽을 그냥 데우면 솥에 누룰 수가 있어, 먼저 물을 조금 넣고 끓인 다음, 팥죽을 넣고 저으면 금방 끓인 것처럼 맛이 좋다.

동지가 지나면 해가 길어진다. 다른 말로 해가 부활한다고 한다.

2020년은 지긋지긋한 코로나19가 사라지고, 2021년 신축년 - 하얀 소의 해에는 꼭 평범한 일상이 부활하길 손꼽아 기원한다.

   
◇평범한 일상 : 2017 작은 설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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