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뉴스
널리 알림^ ..알림^PR^삼보 제일!
세대차를 확인한 설연휴 나들이“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복덩이웅재 기자  |  boknews@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2.14  12:12:41  |  조회수 : 33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13일(토) 설 연휴 .. 

날씨가 참 좋다. 

음력 1월 1일(2.12.금) - 우리는 새해를 맞아 (낯)설다는 뜻으로 설이라고 하고, 중국은 봄이 시작 되는 축제라는 뜻으로 춘제(春祭)라고 한다.

봄 기운이 완연하여, 아이랑 증평 인근 사리면 소매리에 있는 백마저수지를 갔다.

   
백마저수지와 백마산, 마애불
(괴산군 사리면 소매리)
   
 
   
 *이 사진 출처 : 복덩이뉴스 사진자료실
   
 

백마저수지에는 나무가 축~ 늘어져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더하고 있고,

저수지 위에는 장군의 기상을 닮은 백마산이 있고, 백마산 아래에는 마애불이 있다.

아빠의 장황한 설명에 잔뜩 기대를 걸고 간 아이는 .. 도착하면서부터 얼굴에 불만이 가득했다.

“그래도 저수지 나무를 보면 깜짝 놀랄거야, 환호성을 지르며 ‘아빠! 어떻게 저렇게 생겼지’, ‘어떻게 물속에 살 수 있을까’, ‘저거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거 아냐’ .. ”

   
www.boknews.com
   
 

‘깜놀’할 거라는 확신을 품고, 저수지 둘레길을 걸었다.

아름다운 나무를 보고 깜짝 놀랄 것을 예상했지만, 아이는 ‘저거 보러 여기까지 왔느냐’며 화를 낸다.

그러곤 자기는 집에 가겠단다.-_-;

   
 
   
 

홱~ 돌아서 가는 아이 뒷모습을 보며, 어찌나 무안하고 미안하고 난감하던지 ..

아무리 봐도 너무 너무 아름다웠지만, 아이가 화를 내며 가, 어쩔 수 없이 나도 돌아서 뒤를 졸졸 따라갔다.

   
 

날씨도 좋고, 백마저수지도 좋고, 백마저수지에서 바라보는 백마산도 좋고 ..

두두물물(頭頭物物) 삼라만상(參羅萬像)이 너무 너무 좋은데 ..

..

돌아서 나오는데, 아이가 백마산 등산로 입구 흙덩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얼굴이 반짝반짝 빛난다.

   
www.boknews.com
   
 

그러곤 막대기를 주워다 꽂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대한민국 만세를 부른다.

막대기만 꽂으니 좀 부족한 듯 천을 나무에 매달아 흔들며 의기양양하다.

   
www.boknews.com
   
 

아이는 흙덩이에 올라 너무 너무 좋아하는데 ..

   
www.boknews.com
   
◇아이가 이름 붙인 '백두산'에 승리의 깃발을 꽂고 의기양양한 모습, "아빠! 사진 안찍고 뭐해 .."
   
 

내 머릿속에는 ..  

“아니 저런 흙덩이에서 놀려고 화를 내며 돌아섰나 ..”

아이가 흙덩이에서 재미있게 노는 것을 보면서 혜민 스님의 말씀이 떠 올랐다.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른 것이다.”

나이 많은 나도 틀린 것이 아니고, 어린 아이도 틀린 것이 아니다.

1963년 계묘생이 생각하는 행복과 2013년 계사생이 생각하는 행복이 다른 것이다.

1963년 계묘생이 생각하는 멋지고 신나는 놀이와 2013년 계사생이 생각하는 멋지고 신나는 놀이가 다른 것이다.

50살 차이가 결코 작은 차이가 아님을 크게 느낀 하루였다.

“본인에게 익숙한 것을 옳다라고 생각하고, 그 방법을 쓰지 않은 사람을 틀리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싸움이 일어난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 혜민 스님

   
◇지금도 '백두산'에는 승리의 깃발이 멋지게 휘날리고 있을까 .. ^^
   
◇선광이 늘~ 외우고 기억하는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부처님 가르침, "자녀가 있는 사람은 자녀 때문에 기뻐하고, 소를 가진 사람은 소 때문에 기뻐한다. 그러나 자녀 때문에 근심하고, 소 때문에 근심한다. 인간의 근심은 집착에서 비롯되니, 집착이 없는 사람에게는 근심도 없다."
   

我且非我
아차비아
何憂子財
하우자재

“이 몸뚱아리조차 '나'라 할 수 없는데, 어찌하여 자식과 재산을 걱정하는가"

   
www.boknews.com

 

< 저작권자 © 복덩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복덩이웅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복덩이뉴스 편집실장
선광 이웅재
(나무이수자타 학생기자가 찍음)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복덩이뉴스 충북 증평군 증평읍 증평리 58  |  대표전화 : 010-3434-0707  |  팩스 : 010-3404-389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웅재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충북아00068  |  등록년월일 : 2011년 8월 26일  |  발행인 : 김정자   |  편집인 : 김정자
Copyright ⓒ 2011 복덩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ok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