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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동 김병기 시인(형석중 교감), 여섯 번째 시집 『어머니의 고백』 출간!"생명과 환경 노래"
복덩이웅재 기자  |  bok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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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04  14:48:01  |  조회수 :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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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동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어머니의 고백』이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형석중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면서 밥과 생명을 노래하는 시인의 본명은 김병기(사진)이다.

   

섬동 김병기 시인
(형석중학교 교감)

 

섬동(蟾童)은 ..

‘두꺼비 아이’,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의 뜻을 담은 시인의 의지가 담긴 이름이다.

섬동 시인은 ..

생명, 환경, 자연, 숲, 밥을 늙은 어머니와 위기의 지구로 이어간다.

생명 세상을 까뭉개는 인류세(人類世)의 횡포와 교만을 목도하고 인간의 겸손과 존중을 언어로 꾸짖으며 지구의 생태 문제를 우주적 인식으로 전환하여 풀어가고자 한다.

그래서 어머니와 지구를 동일시하고 베풀어 준 은혜에 자식과 인간의 반성과 성찰을 요구하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생명을 ‘밥’으로 승화하여 변주한다.

한 그릇의 밥으로 이룬 시가 살아있는 세상을 증명하는 깨우침으로 다가온다.

그는 환경 시를 새롭게 보여주면서 우주론적 관점을 밀고 가는 힘으로 독자에게 생명의 존엄성을 던진다.

   

땅을 밟으니 폭신폭신한 거야
똑똑 두드리니 싹이 웃는 거야

한숨 잘 잤다고 일어서는 힘이
자꾸만 밀어내는 거였어

부드러운 흙 가슴에는
희고 발그레한 뿌리가
까치발로 머리를 쳐드는데

들썩들썩 춤추는 들판을
함부로 걷지 못하고
사뿐사뿐 날아다녔지 뭐야

―「들썩들썩」 전문


비 온 후에 풀을 뽑다가 아예 드러누운 질긴 놈을 만난다 땅바닥에 바짝 엎드린 저들은 모태 혁명 운동가들처럼, 툭 끊길지언정 뿌리를 내놓지 않는다 우리가 이 땅의 주인이라고 너는 여기에 뿌리 내려 살아봤냐고, 꽃 피우고 씨앗을 맺으며 가뭄을 지냈냐고, 피켓을 들고 옴짝달싹 않는 고집불통이다//호미를 콱 찍어 풀뿌리째 뽑는다 길게 뻗은 연대로 끝까지 저항한다 쌍용자동차 기륭전자 하나병원 밀양탑 강정기지 맹골수도 택배 노동자들 길 위의 김진숙 같은 풀들이 목숨 걸고 엎드린다 죽어도 잘릴 수는 없다고 뽑혀도 막을 수는 없다고 한다 네 시간째 뽑은 풀을 갖다 버린다 풀마다 혁명 한 움큼 쥐고 끌려나간다

―「풀을 뽑다」 전문

 

늙은 어머니의 새벽 밥상
누가 문 앞에 놓고 간 노각무침
늦은 텃밭에서 따낸 풋고추조림
오이, 골파, 무청, 무로 지은 물김치
한 달에 두 번 보내는 흙살림 호박전 부침
아내가 몰래 보내드린 뚝배기 우족탕
손수 지은 강낭콩 올려 눈물로 지은 밥 한 그릇

일찍 내려가는 막내아들의 밥 먹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시던 어머니의 느닷없는 말씀,

아범, 술 한잔 할려?

더 함께 있고 싶은 아름다운 꼼수

―「늙은 어머니의 새벽 밥상」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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