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삼국지에서 유비는 ..

간신과 역적을 몰아내고 한나라를 중흥시키는 것이 그의 '시대정신'이였을 것이다.

명나라 삼대 유로(遺老) 중 한 분으로 널리 알려진 고염무는 명나라가 망하고, 청나라가 들어서자 명나라 부활을 위해 진력하였다.

그는 명나라 황제를 비난하는 목소리에 대해 ‘천하흥망(天下興亡) 필부유책匹夫有責)’이라는 말로 비중(比重)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다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천하흥망(天下興亡) 필부유책匹夫有責) : 천하(국가)가 흥하고 망하는 데는 평범한 사람(필부/匹夫)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말.

고염무가 생각한 '시대정신'은 청을 멸하고, 명을 부활시키는 일이었을 것이다.

청나라 강희제는 평생 ‘인재 획득과 양성, 세금감면과 민생안정’을 화두로 산 황제이다.

과연 고염무의 '시대정신'이 옳았을까?

시간이 흐르고나서보면 '시대정신'은 정월대보름처럼 밝고 분명하지만, 옳음과 그름·이해관계가 복잡다단하게 얽히고 설킨 현실에서보면 '시대정신'은 각 자 다르고, 각 정당마다 다르고, 각 나라마다 다르다.

2012년 손학규 후보는 ‘저녁이 있는 삶’으로 유명하다. 최장 노동시간 철폐니, 삶의 질 구현이니 하는 '시대정신'을 멋지게 문학적으로 형상화 했다.

작년 이낙연 후보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시대정신'을 함축했다.

코로나19로 생활터전이 무너져 내린 분들과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불안한 민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2022년 오늘, 우리나라를 끌고가는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2022년 오늘 많은 사람들은 우울하다. 블루(blue)하다. 우울한 소식은 코로나19뿐만아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은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일자리를 생각하면 ‘앞으로 뭐 먹고 살아야할지 ..’ 무척 우울한 소식이다.

얼마나 그런 소식들이 우울하면 ‘기본소득’이란 말까지 나왔겠는가?

거기다 잔인무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은 갈수록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너무 우울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은 희망을 찾고싶어한다.

한편에선 ‘정치교체’라는 희망을 말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에선 ‘정권교체’라는 희망을 말하기도 한다.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대전환의 시대에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뽑아야 희망이 있다는 사람도 있고,

공정과 상식이 무너져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을 뽑아야 희망이 있다는 사람도 있다.

전쟁이 아예 못일어나게 평화를 관리해야 희망이 있다는 사람도 있고,

유사 시 일본군이라도 끌고와서 전쟁을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2022년 오늘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희망을 제시하고, 희망을 만들 불보살님 같은 대통령은 누구일까?

우울감(blue)을 걷어낼 맑고 향기로운 법정 큰스님 같은 대통령은 누구일까?

누가 대한민국을 평화와 번영의 길로 이끌까?

누굴까?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이재명 후보? ..

‘국민이 키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 국민의힘 기호 2번 윤석열 후보? ..

‘불평등, 기후위기, 차별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의당 기호 3번 심상정 후보? ..

‘바르고 깨끗한 과학경제강국!’을 만들겠다는 국민의당 기호 4번 안철수 후보? ..

‘누구나 나답게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기본소득당 기호 5번 오준호 후보? ..

‘돈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국가혁명당 기호 6번 허경영 후보? ..

‘사회주의’를 하자는 노동당 기호 7번 이백윤 후보? ..

‘4.15부정선거 진실 규명’ 등을 하자는 새누리당 기호 8번 옥은호 후보? ..

‘자유대한민국 재건, 박근혜 대통령 명예회복 및 민생안정!’을 주장하는 신자유민주연합 기호 10번 김경재 후보? ..

‘부정부패·쓰레기정치’를 확! 어떻게 해보자는 우리공화당 기호 11번 조원진 후보? ..

‘당신의 땀이 빛나도록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혁명!’을 부르짖는 진보당 기호 12번 김재연 후보? ..

‘오직 경제! 오직 통일!’을 외치는 통일한국당 기호 13번 이경희 후보? ..

‘비무장지대 세계문화예술도시 건립’ 등을 주장하는 한류연합당 기호 14번 김민찬 후보?

어느 후보가 '시대정신'을 대변하는가?

국민은 누구를 ‘시대정신’ 대변자로 선택할 것인가?

그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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