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청 농정과(과장 김용하) 주관으로 20일(목) 증평인삼상설판매장 건립에 따른 설명회가 증평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렸고, 이어 21일(금)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풍기인삼시장 풍기인삼홍삼센터 풍기선비골인삼시장 등 선진시설을 둘러봤다.
풍기인삼시장 관계자 이야기
☞ 풍기인삼시장이 활성화 된 이유는 인삼시장 활성화를 위해 미친(?) 주민이 있었고, 담당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이 있었다. 확실한 구심이 있어야 시장을 끌고 나갈 수 있다. 시장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영이 어렵다. 제대로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시장 활성화에 미쳐야 한다.
☞ 지방자치단체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 관(공무원)과 유기적이여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주민들은 인삼시장 고객이 안된다. 외지인(도시사람)을 유치해야 한다.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 단지 인삼만 가지고 끌어들일 수 없다. 5일장도 서고, 먹거리도 있고 문화공간도 있어야 한다. 풍기역이 바로 앞에 있어, 관광열차를 이용한 외지손님을 끌어 들이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 반칙에는 엄격해야한다. 속이는 것은 안된다. 손님들이 잘 모른다고 원산지를 속이거나 정량을 속이거나 호객행위를 하다 걸리면, 설사 친인척이라해도 제재를 가해야하고, 속여서는 풍기인삼시장에서 장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시켜야 한다.
☞ 상인대학 등을 통해 정신교육을 많이 시켜야 한다. 상인대학을 하기 전과 상인대학을 마친 후 시장사람들이 확실히 달라졌다.
☞ 택배가 90%다. 손님이 부탁하면 산나물이나 버섯 흑미 등도 심부름차원에서 보내준다. 그래야 충성고객이 된다. 충성고객이 많아야 시장이 활성화 된다.
☞ 유치원생들이 와도 미래의 고객으로 보고 잘해준다.
☞ 풍기인삼시장은 인삼특화시장이다. 특화시장은 고품격으로 가야한다. 백화점형태로 가야한다. 주민의 눈높이가 아니라 도시사람의 눈높이에 맞추어야 한다. 전통재래시장과 분명 달라야 한다.
☞ 장흥에서는 시장을 살리기 위해 할머니 아줌마들이 미나리 등을 채취해 팔면, 하루 수당으로 나물값과 별개로 1만원씩을 준다. 미나리 등 나물은 도시에도 흔하다. 그러나 장흥시장에 들르면 할머니 아줌마들이 캐온 나물이라 느낌이 다르다. 시골의 향수가 있다. 그런 연출이 시장을 고부가가치로 만들어 도시사람들을 모은다.
풍기인삼홍삼센터 관계자 이야기
☞ 몇년전만해도 수삼과 인삼제품(엑기스) 판매량이 비슷했다. 인삼을 다릴 수 있는 오쿠기계가 나오면서 지금은 수삼이 대세다.
☞ 유기농 삼은 비싸고 모양도 보기 안좋아 아직은 소비자들이 잘 찾지 않는다. 소비자인식이 유기농 삼까지 아직 못 미치고 있다.
☞ 센터내에서 작은음악회 등 축제를 하면 지역주민들이 온다. 그런데 지역주민들은 돈이 안된다. 센터음악회를 보러 도시람들이 이곳까지 오지는 않는다. 풍기인삼축제때는 효과가 있다.
풍기선비골인삼시장 관계자
☞ 가마솥 중탕기라고 선전되는 오쿠기계가 나오면서 수삼판매량이 늘었다. 그런데 수삼은 판매하는 사람이 무척 많다. 수삼은 아무리 많이 팔아도 이익을 내기 어렵다. 생물이라 썩어 버리는 것도 있고, 수분이나 흙 때문에 무게도 줄어 돈이 안된다. 수삼만 바라보고 해서는 안된다.
☞ 인삼 홍삼은 건강식품이라 경기를 많이 탄다. 자본이 적은 경우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풍기선비골인삼시장 활성화에 5년을 보았다. 올해 5년째인데, 아직도 활성화되려면 앞으로 5년은 더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 풍기선비골인삼시장은 소백산 부석사 소수 서원 등 유명한 관광지 길목에 있어, 들러 가는 손님이 많아 큰 도움을 받았다. 유명관광지와 연계가 안되면 어렵다.
☞ 풍기읍에만 인삼점포가 6백개가 넘는다. 잘되는 곳만 보면 인삼유통이 쉽지만, 잘 안되는 곳도 많다. 이 곳에서도 1억씩 까먹고 철수한 점포도 몇개 있다. 신중하라고 말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