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규 증평군의회의장은 증평읍 종합정비사업의 하나인 ‘공용주차장’을 증평읍 교동리 108번지 일원(제일교회 부지)에 조성하는 것에 대해 줄곧 반대해 왔다.

증평공용주차장 문제를 제대로 몰랐을 때, 본 기자를 의식화(?)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런데 제81회 증평군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 증평공용주차장 관련 2012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이 또 올라왔다. 격렬한 논의가 예상됐으나, 별 문제없이 통과 되었다. 별 문제없이 통과된 데는 줄곧 반대 입장에 서 있던 박석규 의장이 찬성으로 돌아서서, 찬반투표의 의미가 없어진 데 기인한다.

제4차 본회의 후, 의장실에서 박석규 증평군의회의장을 만나,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 물었다.

“집행부 변경안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렇지만 의원들이 제기한 문제점을 수렴하려고 노력했다. 현실성없는 주차타워를 없앴다. 그리고 제일교회 김석환 목사가 와서 건물보상비도 안받고, 부지를 공시지가로 받겠다고 말했다. 감정평가와의 차액은 군에 반납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시지가는 8억 정도 예상하는 데, 감정평가는 12억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4억 정도가 군 수입이 되는 것이다. 증평공용주차장 사업비는 최고 29억까지 갔었다. 의원들의 헌신적인 문제제기로 12억원으로 사업비가 책정되었다. 단순하게 계산해도 17억원의 예산절감효과를 본 것이다. 대단한 수치이다. 의회의 존재감을 군민들에게 확인시켜준 것이다. 이 정도라면 집행부의 변경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제출된 (증평공용주차장 관련) 2012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심사보고서 가운데 ‘전문위원의 검토보고’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적시되어 있다.

“공용주차장을 조성하려는, 동(同) 부지는 사업대상지 선정에 대한 논란이 있으므로, 동(同) 부지가 공용주차장 조성을 위한 최적지인지 아니면 다른 대안이 없는 지 살펴보고, 또한 공용주차장 조성 후 운영방법에 대한 언급이 없으므로, 향후 공용주차장 관리 등에 대하여 세밀히 검토 후 판단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의 취득하고자 하는 공유재산에 대하여, 취득목적에 부합되는 지 꼼꼼히 살펴 심도 있는 심사를 하여 주시기 바람.”

증평공용주차장 관련 2012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통과 전 증평군의회 본회의장 방청석

통과 후 방청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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