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구 위원장 사퇴보도자료 전문

정범구 전 국회의원

저는 19대 총선 패배와 18대 대선 패배의 책임을 통감하여,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증평진천괴산음성지역위원회 위원장을 사퇴합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중부4군 당원 및 주민,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2. 12. 27

정범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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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수), 정범구 전 의원은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중부4군지역위원회 선거연락소장, 당원협의회장 등 핵심당직자들에게 자신의 사퇴소식을 먼저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정범구 전 의원은 4.11 총선에 이어 또 다시 대선에 패배했음에도, 민주통합당에서 책임지려는 분위기가 없는 것에 자괴감과 함께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일부 당직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위원장 사퇴를 만류했으나 정범구 전 의원의 마음을 돌이키지는 못했다.

민주통합당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내일(28일)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진 후에라야 중앙당에서도 사퇴서 수리를 논의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퇴서 수리는 빨라도 2013년 3-4월이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지금 중부4군 민주통합당 당원들은 총선, 대선 패배에 이어 정범구 위원장 사퇴로 정신적 공황에 빠졌다. 정범구 위원장이 없는 상황에서 민주통합당 중부4군지역위원회 활동은 생각할 수 없다.”며 안타까와 했다. 그는 김종률 전 의원이 아직 사면복권이 되지 않아, 중부4군지역위원회 위원장 공모에 인물난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범구 전 의원은 김종률 의원이 2009년 9월 의원직과 피선거권을 잃자, 음성군에서 출생했다는 연고와 매스컴을 통한 높은 지지도를 배경으로 2009년 10.28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당시 한나라당은 경대수 현 의원이 우여곡절끝에 후보로 선출되었지만, 같은 당 김경회 후보(전 진천군수)가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했다. 당시 정범구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반과 한나라당의 자중지란으로 당선되어, 당선 후 열심히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렇지만 올 4.11총선에서는 현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붉은 폭풍'에 쓰러져, 끝내 재기하지 못하고 위원장 사퇴라는 상황까지 치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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