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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타목 제13집‘사막 길’출간기념회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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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목), 두타목 제13집‘사막길’출간기념회가 겨울의 멋을 한껏 드러낸 산촌묵밥집에서 조촐하지만 뜨겁게 열렸다.

한채화 평론가는 두타목 회원들이 쓴 시에 대해 일일이 평(評)을 하면서,

한채화 평론가

“어느 화가의 그림을 본 적이 있다. 세명이서 손가락으로 한 방향을 가리키며 응시하는 그림이였는 데 ‘눈^코^귀^입’은 없다. ‘눈^코^귀^입’은 그 작품에서 군더더기이다. 그래서 과감하게 없앤 것이다.

늘 있는 것은 없는 것과 같다.

시(詩)는 일상의 군더더기가 없어야 한다. 그러면서 물이 흐르다 바위를 만나 솟구치기도 하고, 여울을 만나 굽이치기도 하듯, 시인은 기백이 있어야 아름다운 것이다.

"시인은 기백이 있어야 한다."

‘시인(詩人)의 불행은 시(詩)의 행복’이라는 말이 있다. 시인의 기백은 끊없는 도전을 낳고, 힘겨운 도전은 값진 경험이 되어 주옥같은 언어가 생산된다. 그리고 그럴 때 독자들은 감동을 받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정민 증평두타목문학회장

한정민 증평두타목문학회장은 “증평두타목문학회는 단체의 덩치를 키우기보다, 창작의 열정을 불태우는 곳”이라며 창착혼으로 뜨거운 증평군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멋진 스승과 멋진 제자

이날 출간기념회에서는 서예가인 장황우 회원이 은사인 한채화 평론가(형석고등학교)에게 자신이 직접 쓴 한시(漢詩)를 선물해 뜨거운 감동을 주었다.

장황우 회원이 한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계기도 한채화 선생의 한문수업때문이였다고 한다.

이민숙 서양화가의 '자작나무' - 이번 두타목 제13집 표지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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