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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문화원, 유병택 시인의 시창작교실복덩이뉴스 이웅재 편집실장&기자학교장 010-3434-0707
복덩이웅재 복덩이뉴스기자  |  bok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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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06  13:48:59  |  조회수 : 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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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 어머니의 집 ...

 

   

유병택 시인

 

나는 할 말이 있었다.
꼭 드리고 싶었던
한 마디의 말이

아침 일찍 초하룻날
어머니 집으로 갔다
노크하여 보았으나
문은 닫히고 있었다.

혹시나 하고
보름날 저녁에 다시 찾아가보았다
이번엔 큰 소리로 불러도 보았으나
인기척이 없다

어디 나가시고
비우고 계시는 것일까
속에 계시면서도
응답할 사정이 아니신 것일까

생전에 내 속죄의 응어리들이
여미는 가슴으로 치어 올랐다
문설주를 쥐어뜯으며 어깨를 들썩이어도
문은 열리지 않는다.

나에게는
열쇠가 없다
어머님이 열어주지 않는 한
문을 열 수가 없다

   
유병택 시인의 시창작교실이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 9시, 증평문화센터 2층에서 열리고 있다.

3월 5일(화), 2013증평문화원&증평문화의집이 주최하는 ‘문학강좌, 시창작교실’이 증평문화센터 2층에서 충북문인협회장인 유병택 시인을 강사로 진행됐다.

유병택 시인은 자신의 두 번째 시집, ‘산다는 것’중에서 <어머니의 집> 을 낭송하며 시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고향에 계신 어머니는 93세로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건강하시어 글도 쓰고 신문도 보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초하룻날과 보름에는 어머니 묘소에 갔다.

따뜻한 봄날, 어머니 묘소 앞에서 어머니 살아 계실 적 속을 썩인 일들이 떠올라 잔디를 쥐어뜯으며 엎어져 속죄하며 울었다.

땅속에 계신 어머니는 아무런 응답이 없다.

그 순간, 맑은 하늘을 보며 어머니 묘소에서 이제는 어머니 곁으로 갈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시(詩)가 만들어 졌다.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려 시어(詩語)도 ‘노크하여 보았으나 문은 닫혀 있었다.’가 아니라 ‘노크하여 보았으나 문은 닫히고 있었다.’라는 현재진행형을 사용했다.

‘문을 두드려 봤으나 ...’가 아니라 좀 더 강한 느낌을 주는 ‘노크’라는 말을 사용했다.

어머니 묘소를 어머니의 집으로 표현한 것처럼 묘소의 잔디도 문설주로 표현하였다.”

유병택 시인이 진행하는 '문학강좌, 시창작교실'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증평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유병택 시인은 “문학강좌교실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만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주민들의 성원과 참여를 간절히 염원했다.

문학강좌교실 문의 전화 : 043> 836-3400, 835-3980

시(詩)

     욕^심 
    

   
유병택 시인
사는 동안 나는
욕심과 다닥드린다

어쭙잖은 욕심을 품고
욕심의 무게로
비틀거리거나

내 얼굴을 묻어두고
욕심을 챙기려다
속앓이되어 허우적거렸다

 욕심끼리 저울질하다가
소꼴 넘어지고
망아지 놓친 일이 되새겨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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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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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
감성이 메마른 이땅에 마음을 촉촉하게하는 시창작교실 감사합니다
수강생이 늘어만 간다니 반갑습니다
사랑하는 증평인! 문학창작과 더불어 문학기행도 하면서 재미있게 마음을 녹히는 강좌가 부럽습니다.

(2013-05-15 13:27:51)
문학소녀
어린시절 소꼴, 망아지 놓친일.... 동심이 묻어나는 시군요, 욕심 ㅎㅎ
유병택시인이 진행하는 문학강좌교실이 증평에 감성을 한층 풍요롭게 만드는 아지트가 되길 바랍니다.

(2013-03-06 21:19:13)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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