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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제58회 현충일 추념식 개최사진> 복덩이뉴스 김정자 발행인 011-468-2487
김정자 복덩이뉴스기자  |  jj2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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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05  14:15:51  |  조회수 :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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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청 보도자료>

증평군은 6일 오전10시 증평읍 내성리 보건복지타운 내 충혼탑에서 홍성열 증평군수를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유족, 주민, 군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의 명복을 빌고 호국영령의 얼을 기리는 제58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은 국민의례와 2161부대 2대대 군장병의 조총 발사에 맞춰 묵념을 올리고, 헌화, 분향, 전몰군경유족회 정원희 씨가 추념식을 위한 헌시낭독과 한별이합창단의 현충일 노래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추념식이 끝난 후에는 국가유공자와 가족 그리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오찬 간담회 자리가 마련되어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존경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가유공자 300명에게 ‘국가유공자의 집’ 문패를 제작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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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헌시

2013년 6월 6일 충혼탑에서

정원희

6월의 하늘 푸르고

대한의 땅 녹음 우거져

철책 가로막힌 옛 전장엔

적막 감도는 고요 속에

들풀 가득 향기 되어

님의 혼 달래주듯

산야를 가로질러 푸름으로 채우고

 

그날!

산화의 고통을 함께 짊어진

구멍 난 철모 사이에 낀 푸른 잡초줄기

모든 시름을 잊은 채

왕성히 자라건만

언제 어느 때

평화의 바람으로 한반도를 덮으려나

 

님!

그대들의 숨결 받아 쉬건만

어이 무고한 세월

이리도 무심하여

그리움 뼛속 깊이 남겨놓고

무정하게 가버린 님, 그대여!

 

호국 혼 살아 숨쉬는

대한의 땅

뜨거운 선혈에 그대 몸 산산이 산화하여

155마일 선 그어 놓은

휴전선 아래 자유로운 대지에

자랑스런 님의 이름 석자로

평화를 누리고 있음에

 

님의 애국 혼 기리고자

모여진 전우와

피와 살이 섞인 피붙이들의

주름진 얼굴

한 서린 가슴의 얼어붙은 소망에

그리움 사무친 보이지 않는 얼굴

들리지 않는 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숨을 죽여 봅니다.

 

여기 둘러선 낯익은 얼굴

그대들의 동지

전장에서 함께 실탄 없는

빈 소총을 들고 각개 전투 고지로 달리던

그대들의 동지들이

한쪽 다리를 잃고

한쪽 팔을 잃고

 

무고한 세월

아픔의 한 달래며

동지들을 잊지 못해 가슴 태우다

한 영혼 한 영혼 순서 없이

동지들 곁으로 가버리고

이제 그 이름 석자만 홀로남아

따스한 대한의 태양 빛을 받으며

고통의 한스런 세월의 한 달래며

남은 이들의 가슴을 어루만지고

 

그 아픔을

뼈를 깎는 고통과 함께 참아온

몇몇 동지들만

얼굴 주름으로 가득한 채

한스런 세월 부둥켜안고

철모를 뒤덮은 포탄 부스러기처럼 된

남은 세월조각들을 세어보며

이제 떨리는 무릎을 부여잡고

한 날 한 날 몇 안 되는

남은 날을 살아갈 뿐이라오,

 

전우여!

그대 두고 간 사랑하는 여인

그대들의 아내

꽃피우지 못하고 저버린

한스런 세월

보상받지 못한 잃어버린 청춘

가슴 치며 가버린 통한의 세월

이제 굳어지다 못해 돌덩이 되어

새까맣게 타버린 가슴의 고통도

보아줄 이도, 어루만져 주는 이 더욱 없는

바람에 날리는 재가 되어

기억조차 희미한 님의 형체가

희미해진 시력을 넘은 영상으로

가슴에 다가오다 사르르 사라지는

님 그대들이 남겨놓은

사랑이 애달픈 세월을 이기게 하였소

 

겨우 몇 날 보여준 얼굴 다이건만

옷깃 스쳐간 인연 때문에

뒤엎지 못한 세월 홀로 살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목숨이기에

시름 잊고 님 만날 준비하려니

그새 쑥스러움 앞서

주름 잡힌 입가로 겸연쩍은 미소를 보이고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여미며

마음 다소 곳

님의 형상에 기대어 봅니다.

 

아버지 그리움에 사무쳐

외로운 60년 고개 떨군 아들 딸

잃어버린 사랑도 정도

흘러간 옛말이 되어버린

애달픈 시절의 아픔

애비 없는 자식 홀대받아

보리죽 한 그릇도 숨죽이며 먹던

눈물 담은 아픈 가슴을

이제야 고백합니다.

아팠다고, 고통스러웠다고

슬펐다고, 어리광 부려보고 싶지만

뼈가 부서지고, 살이 찢어지고

뜨거운 선혈 하늘 치솟는

그 전장의 산화에

어찌 비교가 되겠습니까?

 

그러기에 어린 나이

아버지 얼굴 기억도 없는

어린 시절

아무런 힘도 정신도 없는

그 어린 시절

짐짝처럼 천대받고

노예처럼 학대당하던

그래서 배고프다고, 아프다고

말 한마디 못한

그 슬픔의 세월을 이겨내고 여기

60년 지기 형제들과 함께

차디찬 가슴을 쓸어내리며

못다 한 세월의 아픔을 풀어봅니다.

 

아버지 없는 서러움에 지쳐

마음껏 울지도 못한 숨죽인 세월

보릿고개 헐떡이며 오르던

그 시절이

지금은 아름다운 동화처럼

자랑스러워짐이

아버지는 용맹스런 대한의 전사요

대한의 위대한 영웅이요

우리의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남겨놓으신 생명의 후손들이

이제는 이 나라 이 강산을 위해

위대한 영웅의 자손으로 살아가며

애국 애족 정신 되살려

평화로운 자유 대한으로

통일된 대한민국으로

견고하게 세워가기를 원하나니

하늘 평안의 자리에서 내려 보시며

이 땅 자유를!

이 땅 평화를!

바라보시며 하늘 안식 영원히 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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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열 증평군수는 “나라가 어렵고 민족이 힘들 때 언제나 역사의 중심에서 국난극복을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령들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자유와 행복도 있을 수 없었다”며, “이분들의 얼을 이어 국가발전과 살기좋은 증평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전화 주민복지실 복지기획담당 연원석 835-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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