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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이보살 일대기’를 읽고 ...복덩이뉴스 이충재 자문위원
이충재 복덩이뉴스기자  |  bok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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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29  08:53:51  |  조회수 : 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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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한심이보살 일대기>가 올라와 있다. 재미있게 읽다, 나의 신앙생활을 돌이켜 보았다.

   

이충재
복덩이뉴스 자문위원

 

학창시절, ‘요행을 바라는 것이 모든 재앙의 근원’이라는 채근담 강의를 듣고 나는 기복신앙을 철저하게 배척했다.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중도(中道)로 세상을 보면, 세상의 본 모습을 볼 수 있고, 세상의 본 모습은 연기적이라고 했다. 연기적 진리(연기법)는 인과법, 인연법, 상의상관법으로 구성되어있다고 했다. 그리고 중도와 연기가 서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했다. 설명을 들을수록 과학적이였다.

그런 과학이 어떻게 종교가 될 수 있을까하는 것이 당시 불교를 처음 접한 나의 의문(?) 사항이였다.

그러나 초기경전을 통해 본 불교와 내 주변에서 만난 불교는 많이 달랐다. 내 주변의 절에는 토속신앙, 무속신앙, 기복신앙, 산신신앙, 역술 등이 혼재되어 있었다. 그래서 불교공부는 혼자 나름대로 하게 되었다.

그러다, 사는 것이 괴롭고 힘이 들어 절에 다니게 되었다. 괴로움을 의탁하고 싶었고,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요행을 바라는 것이 모든 재앙의 근원’이라고 생각했던 젊은날의 기백도 사라지고, 인과법 인연법 상의상관법을 믿는 수행자 정신도 사라지고, 점점 요행을 바라는 <한심이보살>이 되어가고 있었다.

누가 어디서 기도했더니 불보살님 가피를 받았더라, 돈을 벌었더라, 건강을 되찾았더라, 암을 이겼더라, 시험에 합격했더라, 좋은 사람을 만났더라, 아기가 생겼더라 등등 영험(?)이야기만 귀에 쏙쏙 들어왔다.

<한심이보살 일대기>를 읽으며, ‘요행을 바라는 것이 모든 재앙의 근원’이였음을 다시금 가슴에 새기고, 늘 복의 씨앗을 뿌리도록 노력해야겠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인과(因果)를 믿는 수행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한심이보살 일대기 ^.^ ♬ ...

 대웅전에 천원넣고 일억벌게 빌었으며

관음전에 천원넣고 만사형통 기원하고

지장전에 천원넣고 선망부모 천도빌고

그나마도 부족할까 산신각에 들러빌고

남들에게 뒤질세라 단체마다 이름얹고

이만하면 불자자격 손색없다 판단하여

번듯하게 차려입고 스님방문 자주하고

유명사찰 유명스님 모두안다 자랑하고

온갖재물 앞세워서 사찰스님 친구삼고

집안식구 우환들면 액땜한다 부적찾고

자식혼사 치를때면 사주팔자 점처보고

신년새해 맞을때면 철학관을 전전하고

바깥양반 바람피면 점쟁이집 드나들고

좋다더라 한마디에 무당찾아 천리만리

여기저기 시주한돈 낱낱히도 기억하고

스님들께 보시한일 빠짐없이 입에담고

만나뵙는 스님들께 큰스님들 친견자랑

부처님전 공양간에 자기것을 앞세우고

참배숫자 내세워서 신도계급 따져묻고

신행단체 움직임에 사사건건 빈정대고

절에와서 기도않고 스님들과 하하호호

자기보다 젊은신도 첫말부터 반말하고

얼굴조금 반반하면 경계하고 텃세하며,

사찰질서 잡는다고 초심자에 호랑이짖

사찰살림 스님행동 누구보다 먼저알아

주고받는 얘기소리 법당안에 제일크고

맘에드는 불명타러 사찰마다 기웃기웃

수련대회 다녀와서 깨달음을 입에담고

수행승과 대화후에 수행정도 가늠하고

스님께서 담담하면 중생교화 시비하고

스님께서 나무라면 원수처럼 험담하고

스님께서 웃으시면 좋아한다 호들갑에

어느사찰 어느스님 구설수에 온전할까

어리석은 중생행동 그렇거니 참았는데

해도해도 너무하니 참된불자 애가타네

그나마도 부족하여 집안일이 안풀리면

기도해도 소용없다 삼보비방 일삼다가

개종하면 좋아질까 늙으막에 종교바꿔

열심히도 다니다가 임종할때 후회하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_()_

부처님 용서해 주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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