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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구 전 국회의원 정계은퇴복덩이뉴스 박상은 지도위원 011-491-0815
박상은 복덩이뉴스기자  |  se10004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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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01  10:45:54  |  조회수 : 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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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구 전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 사퇴에 이어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아래는 지난 7월 12일자로 페이스북에 올린 정계은퇴와 관련된 글이고, 그 다음은 지난 2009년 10.28보궐선거 출마선언문이다.

2013. 7. 12
정범구 전 국회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정범구 전 의원은 글을 쓰면서 배경으로 대문 사진을 사용했다. 새로운 출발을 암시하듯~



정치를 떠납니다


- "길"을 찾아보겠다고 떠났던 지난 4개월여간 관심가져 주시고 걱정해 주셨던 페친 여러분께 귀국인사 올립니다
.

   
유럽 순례중 정범구 전 의원이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사진. 고된 순례의 모습이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다. 
   
 
- 4개월여 동안 둘러 보았던 유럽 여러나라들은 모두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고용없는 성장"이 낳은 실업, 특히 청년실업의 문제, 싸고 질 낮은 일자리의 양산, 고용불안의 확대 등으로 "풍요로운 유럽" 조차 "먹고 사는" 문제에 휘둘리는 모습이었습니다.

- 그러나 전쟁의 공포로 부터는 자유로운 유럽의 시민들이었습니다.

지난 4월, 한반도 전쟁위기설이 고조되었을 때 저는 가까운 유럽의 지인들로 부터 많은 걱정과 질문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안보문제인 "NLL" 문제까지 정략의 도구로 끌려 나오는 데는 뭐라고 설명할 말이 없었습니다.

- 금융위기, 경기침체, 대량실업의 장기화 등에 대한 유럽정치권의 무능한 대처는 많은 시민들의 정치불신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유럽사회 내부의 활발한 논쟁은 역시 유럽이 우리보다는 훨씬 합리적인 토대 위에 서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한 달란트"의 고민

- 저는 지난 몇달 동안 제게 주어진 "소명"이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한명의 기독교인으로 살면서 제게는 늘 걸리는 대목이 있습니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어느 종의 이야기입니다.

주인이 맡긴 한 달란트를 더 불리지 못하고 그대로 땅에 묻어 두었던 "무능한 종".

능력이 모자라는 종이 자칫 잘못하였다가 주인이 맡긴 그 한 달란트 마저 날려버릴까 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마치 저의 이야기인 것 처럼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 그렇습니다.

"현실정치"에 몸 담은 이래 저는 이 일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하였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정치의 "덫"에 빠지지 않을까, 늘 두려웠습니다.

어떤 분은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굴로 들어간다"고 했습니다만 저는 호랑이를 잡기는 커녕 잡아 먹히지 않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여야 했습니다.

- 확실히 현실정치는 사명감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능력"과, 또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것 처럼 즐길 수 있어야 하는, 즉 "권력욕"이라는 것도 있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것이 뒤떨어지는 저의 현실정치에서의 성적표는 바로 지난해 총선에서의 저의 낙선과, 그리고 대선에서 제 지역구인 충북에서 우리당 후보의 저조한 성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적으로 저는 "파산선고"를 받은 셈입니다."정치적 금치산자"가 된 것입니다.

- 저는 주인에게 "게으른 종"이라고 야단맞은 그 한 달란트 종에게 심정적으로 무한한 연민을 느낍니다.

그는 결코 게으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단지 주인이 맡긴 그 한 달란트 마저 날려버리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한, "소심한 종"이었을 수는 있겠지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마오쩌뚱이 과거 중국공산당내 간부들의 일하는 모습을 비판하면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작은 일은 시시하다고 안하고, 큰 일은 능력이 안돼서 못한다."

공직을 맡아 일하는 동안 저는 이 말을 종종 떠올렸습니다.

내가 그런 경우가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다짐과 함께 말이지요.

그런데 실제로는 현실정치의 틈바구니 속에서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여실히 느껴야 했습니다.

작은 일이라고 시시하게 여긴 적은 없지만 큰 일에는 능력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명히 잘못되어 가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바로잡지 못하고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 저는 스스로에게 "내가 서있는 곳이 최후의 방어선"이어야 한다고 다짐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ISD(투자자 국가소송제) 같은 치명적 독소조항이 들어있는 한미FTA를 끝내 막아내지 못했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문제 등, 현실로 존재하는 문제들에 대해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한 채, 이 땅의 "정치인"이랍시고 행세해 왔습니다.

- 저는 이제 현실정치로 다시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한국정치의 개혁을 위해 저에게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미 제 능력이 검증된 현실정치를 떠나, 그나마 제가 우리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이 어떤 일일지 고민해 보겠습니다.

그동안 우리사회로 부터 받았던 과분한 대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이제 한 사람의 시민으로 돌아가면서 백범 김구 선생님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

"국가흥망 필부유책" -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데는 보통사람도 반드시 책임이 있다."

그동안 도와 주셨던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범구 전 의원은 지난 대선때 문재인 후보 당선을 위해 눈물겹도록 최선을 다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대선패배이후 당에서 그 누구도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자,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며 지역위원장을 사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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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10.28보궐선거 출마선언문>

 

대한민국의 희망은 무엇인가
- 10.28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

 
존경하고 사랑하는 증평․진천․괴산․음성군민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하는 중구민 여러분!
민주당을 걱정하고 민주주의와 이 사회 희망을 위해 싸워왔던 동지여러분!

저는 오늘 새로운 도전을 위해 출발하려고 합니다.

오는 10월 28일 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여러분들의 뜨거운 여망을 가슴에 안고 출마하려고 합니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지역 무시, 민심 무시의 위험한 외길을 가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의 사랑과 성원을 받던 김종률 의원이 정치보복의 칼날에 영어의 몸이 되었습니다.

 국민들의 지지와 여야의 합의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상징이 되리라 여겼던 세종시는 지금 그 존립이 심각한 위험에 처했습니다. 저는 이같은 현 정부의 처사를 바라보면서 민의가 승리하는 정치를 염원하는 국민들과 지역민들의 희망에 고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증평․진천․괴산․음성군민 여러분!
중구의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에게 희망을 위한 새로운 싸움에 대한 용기를 주신 것은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세종시 무력화의 총대를 맨 정운찬 총리 후보자는 온갖 비리와 부도덕 의혹에도 불구하고 임명이 강행되었습니다. 충청도민을 무시하고 민심을 무시하는 정도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습니다.

 김종률의원은 대선 당시 이명박후보의 BBK사건 규명에 앞장섰고, 용산참사 대책단장으로 활동했습니다. 또 언론악법 반대 법률본부장으로 MB악법 저지에 앞장서 왔습니다.

충청출신인 정운찬 후보를 내세워 행복도시를 축소하려하자 본인의 재판일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 나서 행복도시 원안 건설을 위해 싸웠습니다.

그런 그의 활동은 현 정권에는 눈엣 가시가 되었고, 결국 과거의 무죄가 현 정권 들어 유죄로 바뀌었습니다. 정치 보복의 가장 대표적 사례라고 아니 할 수 없습니다.

김종률 의원은 지역을 위한 일이라면 몸을 던져 일했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특히 우리 중부 4군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했습니다.

이 모두가 군민 여러분께서 김종률의원에게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과 사랑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증평․진천․괴산․음성군민 여러분!

충북의 명예를 걸고 당당하게 최선을 다했던 김종률의원의 역할을 이제 이 정범구가 하겠습니다. 무시당한 여러분의 자존심을 되찾아 드리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증평, 진천, 괴산, 음성군민 여러분!

저는 오늘 고향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면서 군민여러분과 함께 꿈과 희망이 있는 중부권시대를 열어 나가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혁신도시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우리 중부권은 물론 충북 발전의 중심축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중부 4군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산업․성장산업 육성과 질 좋은 일자리 창출, 농촌경제․지역경제 활력화로 희망이 있는 농촌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지역발전의 동맥 구실을 하는 도로․철도 등 지역 SOC 확충과 산업단지 조성 지원, 노인복지 확대, 서민․소외계층 지원 등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중부권을 앞장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청와대의 거수기로 전락한지 오래입니다. 국민의 소리에 귀기울여야 할 이명박 정권에게 대다수 국민의 의견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우리 국민들은 일부 부유층과 대재벌, 언론장악을 통한 이 정부의 권력의 사유화와 과거로의 회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부자 감세, 서민 증세, 수도권 규제완화만이 정말로 우리 국민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유일한 정책이란 말입니까.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사업들을 제멋대로 밀어붙이는 것이 정말로 우리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 된다는 말입니까.

이 정권에게 이제는 확실한 대안을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그 대안은 민심으로부터 나오며 민심을 외면한 일방 독주는 우리 사회의 독이 된다는 옐로우 카드를 확실히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줘야 국민은 승리 할 수 있으며 권리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먼 길을 돌아 다시 고향으로 돌아 왔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고향은 저와 함께 투쟁을 선택하였습니다.

선거가 채 한 달도 안 남은 상태지만 저는 여러분과 함께 싸우고자 합니다.

충북인의 자존심을 걸고 국민의 희망을 생각하며 여러분들과 동고동락을 같이 하고자 합니다.

정의를 사랑하고, 민주주의를 사랑하며 지역의 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여러분께서 저와 함께 이명박 정권의 오만함을 심판하는데 함께 해 주실 것을 굳게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 9. 30

민주당 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자 정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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