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이 지난 8월 30일로 군 승격 10주년을 맞이했다. 증평군이 탄생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 속에 각계각층의 지원과 협조, 무엇보다 증평군민이 되기 위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고, 힘겹게 얻은 자치단체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내기 위해 작지만 강한 군, 늦게 시작했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다.

증평군의회 윤해명 부의장

그리고 이제 증평은 앞으로의 10년,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지역 발전을 설계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그동안 쌓아온 기반을 바탕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새로운 지역발전 전략을 기획하고 주요 현안사업을 적극 해결해 나가야 할 때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한 국․도비 예산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는 대규모 사업은 기대되는 효과만큼이나 많은 투자액을 필요로 할 수 밖에 없다.

증평군의 경우 그동안 추진해 온 대단위 투자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지역개발 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 시설을 확충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의 장기적 발전 비전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업의 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지역을 둘러싼 여건과 환경에 대한 면밀한 검토, 지역 특성 및 군민 욕구에 부합하는 사업의 발굴이 이루어져야 하며,

무엇보다 이들 사업이 본래의 목적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원활한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국․도비 확보는 우리군 뿐만이 아닌 전국의 모든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과제이다.

이 때문에 국․도비 심의에 있어 정부 등의 잣대와 기준은 날로 엄격해지고 있으며, 지자체에 국․도비사업 발굴 및 기획, 설계 등에 대한 보다 철저한 검증과 사전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국․도비 확보는 관련 공무원의 업무능력 못지않게 단체장의 적극적인 행보와 국회의원을 비롯한 연계 가능한 인맥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 등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비로소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증평군의 대표 현안사업인 제2일반산업단지의 조속한 추진 및 발빠른 기업 유치전략 또한 중요한 과제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도안면에 조성되는 제2일반산업단지는 지역 내 균형발전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갖고 있으며, 유망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위상 강화에도 커다란 몫을 담당할 것이다.

그동안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정과 경기 침체 등으로 제2일반산업단지 추진이 오랜 기간 지체되고 있어 군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크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유대를 통해 제2일반산업단지가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여 증평의 산업지도를 넓히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유망 기업에 대한 발 빠른 유치전을 시작해 명실상부한 중부권의 핵심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역 일자리 창출과 세입 증대 등에도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제반 행정적 뒷받침이 착실하게 준비되어야 한다.

2014년도에는 새 정부의 핵심 정책방향이 실질적인 사업 추진으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되는 가운데, 증평군에서도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바탕으로 지방에 대한 지원대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제 군 승격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10년, 더 나은 미래 100년의 금자탑을 쌓아올리기 위해 축배와 함께 신발끈을 더욱 동여매고 힘차게 달려나가야 한다.

2013증평들노래축제에서 증평군의회 윤해명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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